잭 드레이퍼가 몬트리올에서 눈물로 복귀전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주 신시내티 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오픈 출전 여부까지 불투명해지는 듯했던 상황에서 다시 코트에 설 기회를 얻은 것이다. 드레이퍼는 신시내티 마스터스 1000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다.
24세의 드레이퍼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약 7개월 동안 그를 괴롭혔던 뼈 타박상이 다시 발생하면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고, 몬트리올에서 프랑스의 테렌스 아트만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기대했던 복귀전과는 거리가 있었다.
드레이퍼는 경기 도중 몸에 불편함을 보였고, 특히 서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3세트에서 1-4로 밀린 뒤 코트 체어에 앉은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결국 3-6, 6-2, 2-6으로 패했다.

영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 출신인 애너벨 크로프트도 이 장면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크로프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상당히 감정적인 순간이다. 정말 힘들어 보인다”며 “그는 자신의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고, 다시 코트에 돌아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복귀는 드레이퍼에게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운 뒤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는지는 여전히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US오픈이 이달 30일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2주 동안의 회복 과정이 중요해졌다.
그럼에도 드레이퍼는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신시내티 오픈은 다음 주 시작되며, 드레이퍼는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이 대회는 스카이스포츠 테니스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US오픈 본선에 출전하려면 드레이퍼 역시 와일드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시내티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지가 그의 US오픈 출전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몬트리올에서의 패배는 드레이퍼에게 쉽지 않은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신시내티 출전 기회를 확보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몸 상태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되찾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