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의 맞대결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 위한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조슈아의 프로모터 에디 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웸블리 개최 협상이 “다시 열렸다”고 밝혔다. 당초 두 선수의 대형 맞대결은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 유력한 개최지로 떠오르면서 협상이 큰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었다.
헌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제 웸블리 개최를 위한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이 경험한 가장 큰 스포츠 순간 중 하나를 함께 만들어 역사를 쓰자”고 덧붙였다.
헌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사디크 칸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넷플릭스가 미국 시청자들을 위해 경기를 조금 늦은 시간에 개최하기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부분은 이해한다. 영국에서 더 늦은 시간에 경기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웸블리에는 통금 시간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디크 칸이 ‘이 경기를 런던에서 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퓨리는 이번 주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슈아를 “겁쟁이”라고 부르는 한편, 경기 개최가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조슈아가 복싱 팬들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칸 런던시장도 목요일 저녁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퓨리와 조슈아 측 프로모터들에게 “경기를 런던으로 가져오라”고 촉구했다.
칸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열고 싶은 유혹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돈과 제안을 고려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팬들은 여기에 있다”며 “우리는 타이슨과 앤서니에게 충성해왔다. 두 선수 모두를 사랑하고 런던에서 두 사람이 복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가 우리가 두 선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모터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프로모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두 선수가 원하는 대로 런던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칸은 웸블리에서 두 선수가 맞붙을 경우 현장에서 10만 명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보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시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에디 헌과 직접 연락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칸은 “내 시장 재임 기간 런던에서 역사상 가장 큰 복싱 이벤트 가운데 일부를 개최했다”며 “많은 영국 팬들이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의 팬이고, 많은 런던 시민들도 두 선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모터들은 우리가 도움을 주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도 관련된 사람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에디 헌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헌과 그의 팀과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슈아는 지난 7월 크리스티안 프렝가를 상대로 2라운드 KO 승리를 거두며 퓨리전을 준비했다. 다만 경기 1라운드에서 두 차례 다운을 허용했다.
퓨리 역시 7월 마지막 경기를 치렀으며, 마리우시 바흐를 상대로 7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