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이 페라리의 홈 레이스인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페라리는 이번 몬차 그랑프리에서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의 차량에 올 시즌 두 번째 파워 유닛 업그레이드를 적용한다. 지난해 몬차에서 4위와 6위에 그쳤던 페라리가 올해는 챔피언십 경쟁을 이어갈 만큼 경쟁력을 끌어올린 만큼, 홈 팬들 앞에서 한 단계 높은 결과를 노리고 있다.
해밀턴은 수요일 밀라노에서 열린 페로니 나스트라주로 0.0% 행사에서 티포시 팬들과 만났다. 그는 “몬차는 언제나 특별하다. 우리가 가는 곳 중 가장 빠른 레이스”라며 “지난해에는 싸울 수 있는 차가 아니었지만 올해는 경쟁할 수 있는 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라리 드라이버에게 몬차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해밀턴은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이탈리아 그랑프리 최다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페라리 소속으로 첫 몬차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해밀턴의 페라리 데뷔 몬차 레이스는 쉽지 않았다. 당시 그는 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해밀턴은 지난 6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소속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제 페라리의 안방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챔피언십 상황도 변수다. 해밀턴은 현재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에게 59점 뒤져 있지만, 안토넬리는 엔진 교체에 따른 페널티로 몬차에서 최후미 출발이 예정돼 있다.
해밀턴은 “바르셀로나에서 모두가 보내준 응원이 정말 대단했다”며 “이번 주말에는 우승을 놓고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라리 팬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밀라노 팔라초 레알레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해밀턴과 르클레르가 등장하자 현지 팬들의 큰 환호가 이어졌고, 해밀턴은 “티포시를 사랑한다”며 홈 팬들의 열기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주말의 또 다른 핵심은 페라리의 새로운 파워 유닛이다. 2026년 F1 엔진 규정에서는 내연기관 성능이 기준에 뒤처진 제조사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개발과 업그레이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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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uderia Ferrari HP (@ScuderiaFerrari) September 2, 2026
페라리는 시즌 초 첫 번째 ADUO 평가에서 기준 엔진으로 평가받은 레드불보다 내연기관 성능이 4% 이상 뒤처진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개발 기회를 추가로 확보했고, 지난 6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첫 번째 업그레이드를 선보였다.
몬차에서는 두 번째 업그레이드가 투입된다. 해밀턴과 르클레르 모두 시즌 네 번째 엔진을 사용하게 되며, 추가적인 엔진 교체가 발생할 경우 그리드 페널티를 받을 수 있는 한계선에 도달한다.
프레데릭 바수르 페라리 팀 대표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성능 측면에서 한 단계 전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처럼 경쟁이 촘촘한 시즌에서는 작은 성능 차이도 중요하며, 몬차처럼 차량에 부담이 큰 서킷에서는 주말 전체를 최대한 정확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몬차는 긴 직선 구간과 높은 최고속도가 특징인 만큼 파워 유닛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페라리가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을 얻느냐에 따라 홈 레이스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결국 해밀턴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팬들의 응원이 아니다. 페라리가 새 엔진과 홈 팬들의 에너지를 실제 랩타임과 레이스 결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이번 이탈리아 그랑프리의 핵심이다. 안토넬리의 후방 출발까지 겹치면서 페라리에게는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주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