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가 US오픈 첫 경기에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바키나는 미국의 10대 와일드카드 선수 테아 프로딘을 6-3, 6-2로 제압했다.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가며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다운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상대였던 프로딘은 경기 결과와 별개로 특별한 이력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세리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의 성장 과정을 다룬 영화 ‘킹 리처드’에서 세리나 윌리엄스의 상대역으로 테니스 장면을 연기했던 선수다.
프로딘은 아직 세리나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직접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함께 등장했던 윌 스미스와의 뜻밖의 연결도 있었다. 프로딘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을 윌 스미스가 다시 공유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5번 시드 플라비오 코볼리가 접전 끝에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코볼리는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코메사나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미국 팬들이 기대하는 또 다른 선수 테일러 프리츠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9번 시드 프리츠는 같은 미국 선수인 다윈 블랜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홈코트에서의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가엘 몽피스는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승리로 장식했다. 프랑스의 베테랑 몽피스는 아돌포 알바레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2-6으로 내줬지만 이후 네 세트를 내리 따내며 2-6, 6-2, 6-1, 6-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US오픈 초반부터 상위 시드 선수들의 안정적인 승리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바키나의 승리뿐 아니라 영화와 실제 테니스가 연결된 프로딘의 사연, 그리고 은퇴를 앞둔 몽피스의 생일 승리까지 각기 다른 장면이 대회 초반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