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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뒤부아, 알리시아 바움가드너에 “겁쟁이” 직격…여자 복싱 최대 빅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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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뒤부아가 알리시아 바움가드너를 향해 공개적으로 “겁쟁이”라고 비판하며 두 선수의 신경전이 한층 거칠어졌다. 두 사람은 최근 링 밖에서 직접 충돌한 데 이어 서로를 향한 발언을 이어가며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바움가드너는 오는 11월 8일 엘리프 누르 투르한과 IBF 라이트급 세계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며, 승리할 경우 뒤부아와 같은 체급에서 경쟁하게 된다.

불씨는 지난 토요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뒤부아와 아멜리아 무어의 경기 직후 터졌다. 판정승을 거둔 뒤부아가 링 주변에 있던 바움가드너와 마주쳤고, 두 선수는 마이크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바움가드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뒤부아는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뒤부아는 “그녀가 여기에 없는 것이 놀랍다. 겁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와서 내 얼굴을 보고 이야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는 여자 복싱에서 가장 큰 대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움가드너 역시 뒤부아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뒤부아의 무어전 경기 내용을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자신과 맞붙으려면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뒤부아는 곧바로 반격했다. 바움가드너가 케이티 테일러와 클라레사 실즈를 상대로 원하는 경기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녀는 나를 자신의 수준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세계 챔피언이고, 그녀는 내 체급으로 올라오는 선수”라는 것이 뒤부아의 주장이다.

다만 뒤부아는 바움가드너가 11월 8일 투르한과의 타이틀전에서 먼저 승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투르한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다면 바움가드너와의 대결 구도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뒤부아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도 있다. WBA 라이트급 챔피언 스테파니 한 역시 최근 홀리 홈을 상대로 다수결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지켰고, 뒤부아는 이미 한에게 직접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뒤부아는 올해 초 MVP 공동 창립자 나키사 비다리안의 초청으로 한과 홈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한에게 공개적으로 맞대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 역시 경기가 성사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나는 스테파니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움가드너와 뒤부아의 대결 가능성은 단순한 언론 플레이에만 머물지는 않고 있다. MVP 창립자 제이크 폴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계약을 원한다면 “100% 준비돼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실즈 역시 바움가드너가 뒤부아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바움가드너는 이에 대해 실즈가 질투하고 있다는 취지로 맞받아쳤다.

제이크 폴은 “알리시아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11월 8일 경기를 먼저 치른 뒤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움가드너의 투르한전 결과다.

뒤부아와 바움가드너의 맞대결은 두 선수의 실력뿐 아니라 최근 이어진 공개적인 설전까지 더해지면서 여자 복싱에서 손꼽히는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아직 공식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닌 만큼, 11월 8일 이후 실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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