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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수비 보강이 마지막 과제…게리 네빌 “센터백·풀백 영입하면 시즌 판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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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시장 마감 전 수비수 영입을 촉구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카를로스 발레바, 안드레이 산투스, 유리 틸레망스를 영입하며 중원에 약 1억5500만 파운드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저민 셰슈코 등 공격진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네빌은 공격과 미드필더에 이어 이제는 수비를 손보지 않으면 마이클 캐릭 감독의 팀 재건 작업이 완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캐릭 감독은 올여름 중원과 수비를 모두 다시 만들고 싶었을 것”이라며 “맨유에는 개별적으로 괜찮은 수비수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포백이 구성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수비진의 약점이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다고 봤다.

네빌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센터백 한 명과 풀백 한 명을 데려온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수비 불안으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네빌은 올 시즌 역시 중원이 수비진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발레바가 가장 피지컬이 강하고 수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라며 “맨유에는 그런 유형의 네 번째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레바 영입은 이런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중원에 수비적인 선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포백 자체의 불안정성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네빌의 판단이다.

실제로 입스위치전에서도 맨유의 수비진은 여러 차례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경기 막판에는 디오구 달로와 루크 쇼가 빠지면서 레니 요로가 오른쪽 풀백으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왼쪽 풀백으로 이동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네빌은 “요로는 임시 풀백일 뿐 풀백이 아니다. 마즈라위 역시 왼쪽에서 뛸 수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유형의 왼쪽 풀백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현재 왼쪽 풀백 자원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주전급 왼쪽 풀백은 루크 쇼가 사실상 유일하며, 달로와 마즈라위가 필요할 경우 해당 위치를 맡을 수 있다.

아스톤 빌라의 이안 마첸의 상황도 문의했지만, 마첸은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의 루이스 홀에게도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왔지만 뉴캐슬은 그를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네빌은 아스널과의 차이도 언급했다. 아스널은 이미 정상권에 올라선 상황에서도 전력을 계속 보강하고 있지만, 맨유와 리버풀은 아직 같은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맨유의 재건은 공격에서 시작해 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질문은 수비까지 언제 손을 댈 것이냐는 부분이다.

네빌은 “지난 시즌에는 공격을 다시 만들었고, 이번 시즌에는 중원을 재건했다. 수비 재건을 12개월 더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며 “가능한 수비수가 있다면 이번 여름에 투자를 앞당기고 다음 시즌 지출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일정은 맨유 수비진에 더 까다로운 시험이 될 수 있다. 에버턴 원정이 이어지고,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네빌은 “캐릭 감독이 앞으로 48시간 안에 수비수 한두 명을 영입할 수 있을지가 큰 질문”이라며 “영입하지 못한다면 전술적으로 수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맨유가 반드시 대규모 수비수 영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재정적인 여건과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조건을 고려하면 왼쪽 풀백 영입을 다음 두 번의 이적시장으로 미루는 것이 더 합리적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네빌의 지적처럼 센터백과 풀백 한 명씩을 추가할 수 있다면 맨유의 시즌 전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공격과 중원에 이어 수비까지 안정시키는 것이 캐릭 감독의 팀 재건에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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