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호블란이 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호블란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만들었고, 라이언 제라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3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호블란은 마지막 라운드를 가장 앞선 위치에서 출발하게 됐다.
호블란은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가져왔다. 17번 홀에서 8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파5 18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제라드와 함께 마지막 조 편성을 확정했다.
“정말 만족스럽다. 특히 마지막 두 홀까지 그렇게 마무리한 것이 좋았다”며 호블란은 최근 몇 주 동안 퍼팅 감각이 좋아졌지만 여러 날 연속으로 좋은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12번 홀에서 12피트 버디를 성공시키며 한때 호블란과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호블란이 13번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균형이 맞춰졌고, 17번 홀에서 호블란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1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크리스 고터럽, 애덤 스콧, 루드비그 아베리와 같은 점수다. 아베리는 마지막 세 홀에서 연속 세 차례 버디를 잡아내며 65타를 기록해 선두권으로 올라왔다.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가장 좋은 라운드를 만들어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8언더파 63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선두 호블란과 5타 차가 됐다.
매킬로이에게는 페덱스컵 통산 네 번째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걸려 있다. 현재 선두와의 격차는 크지만,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우승 경쟁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매킬로이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빠르게 반등했다. 2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6번과 7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는 더욱 속도를 냈다. 15번 홀부터 세 홀 연속으로 12피트 안팎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63타를 완성했다.
매킬로이는 “다시 우승 경쟁에 들어왔다”며 “오늘은 퍼팅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첫 이틀 동안 그린에서만 합쳐 3타가량 손해를 봤지만 이날은 오히려 3타 이상을 벌어들였다는 설명이다.
아이언 샷과 드라이버 역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이틀에도 경기는 괜찮았지만 내 경기력에서 원하는 만큼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 맞물렸다”고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에는 29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선두권 경쟁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호블란과 제라드가 마지막 조에서 맞붙고, 셰플러와 아베리, 고터럽, 애덤 스콧 등이 그 뒤를 바짝 쫓는다.
호블란에게는 2023년 이후 두 번째 페덱스컵 우승을 노릴 기회다. 반면 셰플러는 두 번째 페덱스컵 정상, 매킬로이는 기록을 늘리는 네 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어 마지막 18홀이 시즌의 결말을 결정하게 된다.
호블란이 선두를 지키며 시즌을 마무리할지, 셰플러가 세계 1위다운 추격전을 펼칠지, 아니면 매킬로이가 극적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