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안드레아 스텔라 감독이 2026시즌 후반기 반격을 자신했다. 맥라렌은 여름 휴식기 직전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랜도 노리스의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부다페스트에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뒤 경쟁력이 뚜렷하게 올라오면서, 스텔라 감독은 남은 1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리스에게도 중요한 결과였다. 헝가리 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 키미 안토넬리와의 격차를 91점으로 줄였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상대가 많다. 노리스는 안토넬리뿐 아니라 루이스 해밀턴, 조지 러셀, 샤를 르클레르까지 추월해야 하며, 팀 챔피언십에서도 맥라렌은 메르세데스에 159점 뒤져 있다.
페라리 역시 메르세데스와의 격차가 72점에 불과해 팀 챔피언십 경쟁은 아직 여러 방향으로 열려 있다.
스텔라 감독이 주목하는 부분은 헝가리에서 확인된 차량의 변화다. 그는 남은 시즌에도 MCL40의 개발을 계속 진행하면서 경쟁팀보다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1에서는 차량 성능 자체뿐 아니라 개발 경쟁의 속도도 순위를 좌우한다. 경쟁팀 역시 가만히 있지 않는 만큼, 맥라렌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후반기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텔라는 시즌 초반 개발 과정에서 기대보다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맥라렌이 한 번 상승세를 확보하면 이를 이어가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맥라렌의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다. 2025년 여름 휴식기 당시에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299점의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팀 동료 노리스에 앞서며 드라이버 챔피언십도 두 선수의 경쟁 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훨씬 치열하다. 그러나 헝가리에서 보여준 노리스의 경기력은 맥라렌이 시즌 후반부에 다시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즌 재개 무대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네덜란드 그랑프리다. 맥라렌이 헝가리에서 찾은 해답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남은 12라운드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