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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복서 레이븐 채프먼, 스파링 중 뇌출혈…응급수술 후 인공 혼수 상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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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자 복서 레이븐 채프먼이 스파링 훈련 도중 뇌출혈을 일으켜 응급수술을 받은 뒤 인공 혼수 상태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최근 진정제 투여를 서서히 줄이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회복과 재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채프먼은 지난 7월 24일 덴마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헬리콥터를 통해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검사 결과 뇌혈종과 뇌부종 진단을 받아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출혈과 부종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뇌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집중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채프먼을 인공 혼수 상태로 전환했다. 인공 혼수 상태는 중환자 치료 과정에서 진정제와 마취제를 사용해 의도적으로 깊은 무의식 상태를 유지하는 치료 방식으로, 뇌를 안정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

최근에는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정제 투여량을 점차 줄이는 절차가 시작됐다. 채프먼은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영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재활 과정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채프먼은 프로 통산 10승 2패를 기록한 선수다.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타이틀전에 출전해 스카이 니컬슨과 맞붙었으며, 당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드미트리 비볼과 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의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전 언더카드로 열렸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복싱계도 지원에 나섰다. 채프먼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며, 현재 목표 금액 2만8,000파운드 가운데 절반가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소속 프로모션사인 퀸즈베리와 프로모터 프랭크 워런도 모금 페이지를 공유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워런은 채프먼이 무사히 회복해 영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퀸즈베리 역시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완전한 회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번 사고는 훈련 중에도 예기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채프먼의 안정적인 회복이며, 복싱계도 그의 건강한 복귀를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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