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10도움을 기록,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전반 10분 코너킥으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선제골을 도우며 이번 대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메시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이어갔다.
앞서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월드컵 통산 9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운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도움을 하나 더 보태 통산 10도움 고지에 올랐다. 이와 함께 월드컵 통산 21골을 기록 중인 그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두 자릿수 도움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메시가 세운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무대에서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쌓아야 가능한 기록인 만큼 오랜 기간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도전자로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거론된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이어가며 월드컵 통산 20골을 기록했고, 도움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향후 월드컵 출전이 이어진다면 메시의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역대 월드컵 도움 순위를 살펴보면 피에르 리트바르스키와 그제고르즈 라토가 7개, 펠레, 데이비드 베컴, 토마스 뮐러, 프란체스코 토티 등 여러 전설적인 선수들이 6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월드컵에서 꾸준히 도움을 기록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성과라는 점에서 메시의 기록은 더욱 의미를 갖는다.
월드컵은 한 선수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가장 큰 무대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자신의 이름을 월드컵 역사에 다시 한번 깊이 새겼고, 앞으로 이 기록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도 축구 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