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개인 통산 400승 고지에 오르며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4세의 나이로 달성한 이번 기록은 그의 꾸준한 경쟁력과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세트스코어 2-0(21-19, 21-11)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개인 통산 400승을 기록하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승수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인도네시아오픈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BWF 월드투어 최고 등급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안세영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으며, 지난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안세영의 우위는 이어졌다. 초추웡을 상대로 13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유지했고, 앞선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0위 푸살라 신두를 꺾으며 상대 전적 10전 전승을 이어갔다. 특정 강호들을 상대로 장기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안세영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경기 내용 역시 인상적이었다. 1세트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고 한때 12-13으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뒤집었고,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경기 주도권을 더욱 확실하게 장악했다. 인터벌 시점에 11-6으로 앞선 안세영은 이후 점수 차를 꾸준히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반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와 세계랭킹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의 승자와 맞붙는다. 특히 지난주 싱가포르오픈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결과는 시즌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통산 400승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인도네시아오픈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1위다운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회 2연패와 연속 우승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