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PGA 투어 BMW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벨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지난달 디 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참여하지 못했고,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는 출전 선수 68명 가운데 66위에 그쳤던 만큼 이번 라운드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됐다.
다만 매킬로이 스스로는 아직 경기력이 완성됐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스윙을 다시 점검하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첫날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대회를 앞두고 플로리다 자택에서 오랜 기간 함께해온 코치 마이클 배넌과 훈련했다. 이후 벨리리브 컨트리클럽으로 이동해 첫 라운드에 나섰고,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4번 홀에서는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8번 홀에서는 드라이버가 흔들렸지만 파5에서 기회를 살렸고, 13번 홀에서는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다시 흐름을 이어갔다.
15번 홀에서도 약 1.5m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6언더파를 만들면서 게리 우들랜드, 윈덤 클라크, JJ 스파운, 크리스 고터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적어도 내가 경기와 스윙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는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진행 중인 과정이고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두 그룹에서는 선수마다 다른 장면이 나왔다.
우들랜드는 11번 홀에서 홀아웃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스파운 역시 마지막 홀에서 한 타를 잃었고, 클라크는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왔다.
고터럽은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약 18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를 지켰다.
매트 피츠패트릭은 5언더파 65타로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권에 자리했다. 루드비그 아베리와 알렉스 피츠패트릭은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What a difference a week makes 👏
Rory McIlroy bounces back in a big way to end his round T1 @BMWChamps. pic.twitter.com/YrcTCDp3lr
— PGA TOUR (@PGATOUR) August 20, 2026
지난주 대회에서 기권했던 밥 맥킨타이어는 2언더파 68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저스틴 로즈와 토미 플리트우드는 선두보다 5타 뒤진 위치에서 첫날을 마쳤다.
반면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8타 차 우승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는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첫 7개 홀에서만 4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2오버파 72타에 그쳤고, 50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에게 이번 BMW 챔피언십은 단순히 첫날 선두에 오른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자신의 경기력이 원하는 수준과 멀어졌다고 인정했던 그가 스윙과 경기 운영에서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을지 확인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첫 라운드만 놓고 보면 출발은 분명 좋았다. 하지만 매킬로이 자신도 인정했듯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의 좋은 스코어보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그 흐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가느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