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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안토넬리 추격 본격화…“페라리, 계속 압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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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 2026 포뮬러1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페라리에 한층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 해밀턴은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키미 안토넬리에 50점 뒤져 있지만, 남은 12개 레이스에서 꾸준히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메르세데스가 시즌 전반기 페라리보다 대체로 빠른 모습을 보였던 만큼, 해밀턴은 이번 주말 네덜란드 그랑프리부터 투입되는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추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밀턴은 안토넬리에게 특별한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온 만큼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기보다는 페라리가 계속 경쟁력을 높여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두 선수의 경험 차이는 상당하다. 41세의 해밀턴은 통산 8번째 월드 챔피언십을 노리고 있는 반면, 올해 20세가 되는 안토넬리는 F1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챔피언십을 바라보고 있다.

해밀턴은 페라리의 개발 속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 잔드보르트에서 첫 번째 업그레이드가 투입되는 가운데, 시즌 후반에도 지속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쟁 구도는 메르세데스가 앞서 있지만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해밀턴은 페라리뿐 아니라 맥라렌과 레드불까지 네 팀이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결국 자신들의 일을 최대한 잘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밀턴에게 잔드보르트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F1 일정에 포함된 서킷 가운데 아직 우승하지 못한 곳 중 하나가 이곳이다. 네덜란드 그랑프리가 2021년 F1 일정으로 돌아온 뒤 첫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다.

더구나 잔드보르트는 2027년 F1 일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향후 다시 캘린더에 포함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만큼, 해밀턴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곳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트랙”이라는 것이 해밀턴의 설명이다. 특히 막스 페르스타펜을 응원하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분위기도 잔드보르트의 특징으로 꼽았다.

반면 안토넬리는 챔피언십 선두라는 사실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는 시즌 후반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신의 가장 큰 경쟁자 중 한 명은 자신이라고 말했다.

안토넬리는 챔피언십 순위를 의식한 나머지 실수를 두려워하며 운전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매 경기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고 최대한 자유로운 마음으로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즌 전반기 안토넬리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50점 차 선두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엔진 문제로 2위에서 리타이어했고, 실버스톤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있었지만 휠 가드 문제로 포인트권 밖으로 밀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한 속도와 안정성이 지금의 선두를 만들었다.

안토넬리는 앞으로 트리플 헤더와 장거리 이동이 이어지는 만큼 체력과 집중력 관리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자신이 믿는 팀과 계속 협력하면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후반기 전략이다.

해밀턴은 50점이라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차량 성능과 자신의 결과를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 반대로 안토넬리는 지금처럼 실수를 최소화하며 선두를 지키는 것이 과제다.

여름 휴식기 이후 첫 무대인 잔드보르트에서 두 선수의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페라리의 업그레이드가 실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해밀턴이 안토넬리의 선두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을지가 후반기 챔피언십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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