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무더운 멤피스 날씨 속에서 경기 초반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출발부터 분위기를 잡았고, 마지막 5개 홀에서도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중간에 두 차례 보기가 나오면서 60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위 그룹에 3타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셰플러와 함께 2위에 오른 선수는 한국의 임성재와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이다. 두 선수 모두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셰플러의 2라운드는 시작부터 강했다. 첫 다섯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고, 시즌 후반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일찌감치 선두권을 형성했다.
8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한때 흐름이 끊겼다. 60타 이하의 스코어를 노릴 수 있었던 기회도 이때 사실상 사라졌다.
하지만 셰플러는 마지막에 다시 속도를 냈다.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하며 하루를 9언더파 61타로 마무리했고,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셰플러는 경기 후 “항상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이날 초반 흐름이 자신에게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스윙 감각이 특히 좋았고, 홈에서 연습한 흐름을 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조에서 경기한 로리 맥길로이는 대조적인 하루를 보냈다. 맥길로이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에 머물렀다.
69명이 출전한 가운데 맥길로이의 현재 순위는 공동 62위다. 첫날 4오버파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Course record-tying 61 ✅
Solo leader by 3 ✅ pic.twitter.com/xJUwztjuaF— PGA TOUR (@PGATOUR) August 14, 2026
맥길로이는 한 달 가까운 공백을 거쳐 이번 대회에 복귀했다. 첫날에는 마지막 세 홀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잃으며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셰플러는 반대로 이틀 동안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선두를 차지한 만큼, 남은 두 라운드에서 이 우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임성재와 호블란이 3타 차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아직 승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셰플러가 보여준 61타는 이번 대회 상위권 경쟁의 흐름을 단숨에 바꿀 만한 스코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