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작품이 지닌 문학적 분위기와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자신을 끌어당겼다고 밝히며, 오랜만에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을 만났다고 평가했다.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에는 김규태 감독과 배우 최민식, 최현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가 한 학생의 뛰어난 재능에 매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원작이 바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보자마자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강한 확신 속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보기 드문 문학적 색채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요즘은 대중적이고 음악적인 작품들이 많지만, 이 작품은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며 작품이 가진 분위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극 중 최민식이 연기하는 허문오는 20년 전 한 편의 소설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새로운 작품을 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국문학과 교수다. 그는 이 캐릭터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민식은 제자와 스승의 관계를 중심에 둔 서사가 최근 콘텐츠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인간관계와 성장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김규태 감독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대본을 매우 빠르게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했다”며 이야기 자체의 힘이 연출을 맡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맨 끝줄 소년’은 문학과 창작,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이 말한 것처럼 시청자 역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