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차오루쓰(赵露思)가 약 2년 만에 드라마 촬영 현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연예계에서는 차오루쓰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고별신(告别信)’이 오는 10월 크랭크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오루쓰는 당초 8월부터 신작 드라마 ‘요다미려취다미려(要多美丽就多美丽)’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대본이 완성되지 않은 문제 등이 겹치면서 출연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새로운 복귀작으로 ‘고별신’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고별신’에는 2024년 인기를 얻은 드라마 ‘은밀한 사랑의 날씨는 흐림 뒤 맑음’의 프로듀서가 다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루쓰와 성공적인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과 다시 손잡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복귀작으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차오루쓰 개인 스튜디오는 지난 8월 영상화를 전제로 한 9개 작품의 판권을 한꺼번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고별신’ 역시 이 가운데 한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촬영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권 확보는 차오루쓰가 배우 활동을 넘어 작품 제작과 프로듀싱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미 촬영에 들어간 ‘Sonder·我就不是NPC’에서는 차오루쓰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제작자로서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별신’은 영화 ‘타임 트래블러의 계보’ 시리즈의 원작자로도 알려진 독일 작가 케르스틴 기어의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단순한 로맨스에 머무르기보다 한 여성이 인생의 위기를 겪은 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품의 주인공은 서른 살의 독신 여성 작가다. 그는 어느 날 일과 연인을 동시에 잃으며 삶의 기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주인공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뒀던 날카로운 감정을 담아 13통의 이별 편지를 작성하고 각각 발송한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의 극단적인 선택은 미수에 그친다. 문제는 이미 발송된 13통의 편지였다. 살아남은 주인공은 자신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긴 독설과 진심이 담긴 편지들이 사람들의 손에 전달되면서 벌어지는 뜻밖의 소동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편지를 통해 감춰져 있던 인간관계와 감정이 하나둘 드러나는 과정은 작품의 주요 갈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동시에 삶을 포기하려 했던 주인공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선택과 관계를 되돌아보는 과정 역시 중요한 이야기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차오루쓰에게 ‘고별신’은 단순한 차기작 이상의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약 2년간 드라마 촬영 현장을 떠나 있었던 그가 직접 선택한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점과 함께, 판권 확보 및 프로듀싱에도 관여하며 배우와 제작자로서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전해지고 있는 10월 크랭크인 일정과 일부 제작 관련 정보는 공식 발표 전 단계인 만큼 실제 촬영 일정이나 출연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차오루쓰가 약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고별신’으로 성사시킬 수 있을지, 향후 공식 발표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