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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봉준호 신작, 칸 필름마켓서 주목…할리우드와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된 한국 감독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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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이 없는 상황에서도 두 감독의 신작 정보만으로 글로벌 영화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칸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필름마켓에서는 영화 투자·배급 계약과 프로젝트 홍보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래틀 크릭의 도적들과 봉준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앨리가 주요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9일(현지시간) 박찬욱 감독의 ‘래틀 크릭의 도적들’이 워너브라더스 산하 레이블 클락워크와 북미 배급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억 달러 중반대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13번째 장편 영화이자 두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다. 매슈 매코너헤이, 오스틴 버틀러, 페드로 파스칼, 탕웨이 등이 출연하며 글로벌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영화는 작은 마을을 위협하는 강도단과 이들에게 맞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역시 필름마켓에서 주목을 받았다. CJ ENM과 프랑스의 파테 필름을 통해 해외 시장에 소개된 이 작품은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아기돼지오징어와 심해 생물들의 모험을 그린다.

북미 배급은 네온이 맡았으며, 브래들리 쿠퍼, 아요 에데비리, 데이브 바티스타 등이 영어 더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첫 단편 영화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었다”며 오랜 시간 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조지 밀러 감독의 액션 연출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왔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의 관심은 두 감독이 단순한 국내 흥행 감독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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