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과 안은진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공감을 예고하고 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는 9월 12일 첫 방송된다. 10년째 연애를 이어온 연인이 익숙함 속에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현실 공감형 멜로드라마다.
극 중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는 서로의 취향과 습관은 물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차릴 정도로 가까운 연인이다. 남궁호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이미도의 오랜 꿈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네가 꾸는 꿈은 날 설레게 했어”라는 그의 대사에는 이미도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온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미도가 꿈꾸던 현실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다. 준비하던 작품들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남궁호는 그런 이미도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공개된 포스터와 영상에서는 오랜 연인만이 가질 수 있는 편안함과 친밀함뿐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과 현실의 무게에서 비롯된 미묘한 권태도 함께 드러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다. 작품은 사랑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이나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이 아니라, 사랑을 지키려는 두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 순간에서 이야기를 출발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낯선 설렘’이다.
아무리 익숙한 관계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은 찾아올 수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이나 상대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관계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극 중 변호사 한태승(이주안)은 이미도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 직장 후배 박수아(조아람)는 남궁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이들의 등장은 단순히 기존 연인의 관계를 깨뜨리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두 사람이 애써 외면하고 있던 감정과 관계의 문제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이상한 나’다.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일 수 있다. 익숙했던 일상이 갑자기 낯설어지고 당연하게 여겼던 감정이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남궁호와 이미도 역시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은 오래된 사랑이 끝나는 과정이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관계 속에서 잊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과정까지 함께 그릴 예정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현실’이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한 연인은 서로의 가장 편안한 사람이 되는 동시에, 어느 순간 서로에게 익숙함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꿈과 현실의 간극, 반복되는 일상, 새로운 사람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이러한 감정을 극적인 사건으로만 풀어내기보다 오래된 관계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의 변화로 그려낼 전망이다. 익숙함과 설렘 사이에서 흔들리는 네 인물이 결국 자신의 진심을 어떻게 마주하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서강준과 안은진을 비롯해 이주안, 조아람이 만들어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오랜 연애에서 찾아오는 권태와 새로운 설렘, 그리고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자신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담아낼지 관심이 모인다. 드라마는 9월 12일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