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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유코, ‘S와 X’로 마주한 소통의 본질…첫 캐스터 연기에 “운명적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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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라키 유코가 ‘S와 X’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가진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과 소통을 둘러싼 현대인의 고민을 다룬 이 작품에서 그는 나카지마 켄토가 연기한 주인공 시모토리와 관계를 이어가는 뉴스 캐스터 이치노세 유미 역을 맡았다.

2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30대에 접어든 아라키 유코에게 이번 작품은 단순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특히 자신의 경험과도 맞닿아 있는 인물의 고민을 연기하면서 지금의 자신이기에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유코는 처음 원작을 접했을 때 성과 관련된 고민을 다루는 작품은 많지만, ‘S와 X’는 남성과 여성 모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바라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시청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오락적인 요소와 균형을 이룬 점 역시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던 이유였다.

원작이 가진 섬세한 주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영상 작품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고, 원작과 실사화 과정에서 어떤 시너지가 만들어질지 기대돼 출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소재 자체에 대한 망설임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아라키 유코가 맡은 이치노세 유미는 뉴스 캐스터다. 배우로서 대중 앞에 서는 것과 일정 부분 닮아 있지만, 실제 방송 진행자의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했다.

아라키 유코는 캐스터 역이 처음이었던 만큼 기본적인 부분부터 다시 배웠다고 밝혔다. 실제 아나운서에게 발성부터 발음, 원고를 읽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았으며, 단순히 대사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기술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목소리의 크기와 말투였다. 평소 연기할 때 사용하는 음량과 뉴스 원고를 읽을 때 요구되는 음량이 달랐고, 특정 발음 방식과 억양 등 방송 진행자만의 세밀한 규칙도 익혀야 했다. 현장에도 지도 교사가 함께하며 촬영 과정에서 표현과 발음을 하나씩 확인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아라키 유코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오랜 훈련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과정 자체는 즐거웠으며, 배우로서도 새로운 표현 방식을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극 중 유미가 겪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소통의 엇갈림에 대해서는 자신과 겹쳐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식이 다를 때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자신의 20대 시절 경험과 상당히 닮아 있었다는 것이다.

아라키 유코는 20대에는 이러한 문제를 직접 부딪치며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었다면, 30대가 된 지금은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이 조금씩 정립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시점에서 유미라는 인물을 연기하게 된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으며, 마치 운명처럼 다가온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S와 X’는 성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고 이해하는지를 중심에 둔다. 아라키 유코는 자신의 경험과 캐릭터의 고민을 연결하면서,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인간관계와 소통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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