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복되는 실점 문제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맨유가 에버턴 원정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세 경기 연속 두 골을 내주면서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팀의 출발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네빌이 주목한 것은 3경기에서 내준 6골이었다.
네빌은 “맨유에 약간의 압박이 생겼다. 다음 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가 있고, 주중에는 유럽대항전도 있다”며 “캐릭은 지난 시즌 자신이 보여준 것을 다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팀과 팬들에게 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이겼어야 했다. 에버턴은 전반전에 제대로 경기하지 못했고, 맨유가 그들을 다시 경기에 끌어들였다”며 “골을 내주는 문제가 있는데 이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 문제가 계속 맨유를 따라다닐까 봐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현재 선수 구성으로 캐릭 감독이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이미 최상의 수비진을 내보내고 있는데 캐릭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모르겠다”며 루크 쇼와 디오구 달로트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교체된 점도 의문으로 제기했다.

이어 “후벵 아모림과 에릭 텐 하흐도 수비진을 바꿨다. 하지만 수비진을 계속 바꿀 수는 없다. 첫 번째 선택지 뒤에 충분한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에버턴의 동점골은 맨유 데뷔전을 치른 메이틀랜드-나일스가 만들었다. 그는 약 25야드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네빌은 슈팅 자체는 훌륭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골이 나오기 직전 맨유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과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맨유는 경기당 두 골을 내주고 있다. 경기당 두 골을 내줘서는 안 된다”며 “이적시장 이후 수비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됐던 만큼 맨유는 오늘 반드시 이겨야 했고 실점해서도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분석하면 두 번의 멋진 골을 내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틀랜드-나일스의 골은 정말 좋지 않은 실점이었다”고 비판했다.
네빌은 골 장면에서 디알로가 불필요하게 앞으로 나가 압박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디알로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으로 나가 압박했다. 고립된 압박이었다”며 “공이 디알로를 지나갔고, 이는 엄청난 실수이자 의사소통 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중 맨유가 수비진을 바꾼 것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봤다. 요로가 오른쪽 풀백으로 투입된 장면을 언급하며 “요로가 들어온 것이 문제를 보여준다. 그는 너무 안쪽으로 좁게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네빌은 실점 장면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수비 과정 전체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 많은 일이 일어난다”며 “원정에서 결과를 지키고 있을 때는 라인을 올리고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시작 단계에서 골을 막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막판에는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맨유는 그러지 못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나도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네빌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상대 팀들이 맨유를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는 “상대 팀들은 자신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맨유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피터 슈마이켈과 에드윈 판데르사르 사이의 시기에 내가 뛰었던 맨유도 상대 팀들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우리를 상대로 기회가 있다고 느꼈다. 당시 우리는 수비적으로 충분히 좋지 못했다”며 “지금 상대 팀들도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 상황에 놓이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