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경성기탐』에서 자오완얼은 배우 춘샤가 연기한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그녀는 선구적인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시대의 변화를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탐정과 경찰이 사건 해결의 중심에 선다면, 자오완얼은 언론인의 시각에서 사회를 관찰하고 사실을 전달하는 인물로서 작품의 서사를 한층 확장시키는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자오완얼은 강한 책임감과 신념을 지닌 기자이다.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녀에게 보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시대를 기록하고 사회에 진실을 알리는 사명이다. 이러한 직업적 신념은 작품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며, 자오완얼을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독립적인 서사의 주체로 만든다.

극 중에서 자오완얼은 자오소상과 경찰청 과장 위안훙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접근한다. 취재를 통해 얻은 증언과 사회적 배경에 대한 정보는 수사의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며, 사건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론인의 시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러한 설정은 『경성기탐』이 추리극에 머무르지 않고 당시 사회의 모습과 여론, 공공성을 함께 조명하는 작품으로 확장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자오완얼은 자오소상, 위안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동료로 성장한다. 그녀는 사건을 기록하는 기자이면서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당사자로서 수많은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정의와 책임, 공공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들어 간다.
인물 구성 측면에서도 자오완얼은 최근 중국 드라마에서 강화되고 있는 여성 주체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른 인물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인물로 그려진다. 언론이라는 직업을 통해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작품 전체의 주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자오완얼을 연기한 배우 춘샤의 본명은 리쥔제이며, 1992년 12월 5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태어났다. 배우가 되기 전에는 패션 모델로 활동하며 여러 잡지와 출판물의 표지를 장식했고, 2013년 드라마 『아심찬란』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영화 『답혈심매』에서 왕자메이 역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홍콩금상장 역사상 1990년대생 최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과 홍콩영화평론학회 여우주연상 등 여러 영화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후 『천량지전』, 『명월기시유』, 『도배장신』, 『탈단고급』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고, 2020년에는 『청아집』을 통해 첫 고전 판타지 영화 주연을 맡으며 새로운 연기 영역에 도전했다.
최근에는 『고진아일점』, 『양광조요청춘리』, 『인생약여초견』 등에 출연했으며, 2025년 아이치이 스크림 나이트 드라마 부문 올해의 질감 배우상을 수상했다. 2026년에는 영화 『개개완소』에 이어 『경성기탐』에서 자오완얼을 연기하며, 사건을 기록하고 사회를 비추는 기자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또한 춘샤는 공익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2019년 포브스 차이나 30세 이하 30인과 2020년 포브스 차이나 셀러브리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연기 활동과 함께 사회적 영향력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6년 7월 5일 첫 방송된 『경성기탐』은 총 12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추리 드라마로, 민국 시대 베이징의 거리와 건축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시대적 분위기를 살렸다. 그 가운데 춘샤가 연기한 자오완얼은 사건의 진실을 기록하는 기자이자 시대의 변화를 증언하는 인물로서, 작품이 추리와 역사,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담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