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대중가요계를 대표했던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이어왔던 고인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한국 대중음악의 한 시대를 함께한 가수의 별세 소식에 음악계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1953년생인 옥희는 197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국내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나는 몰라요’,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사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개성 있는 음색과 무대 장악력으로 당시 여성 솔로 가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옥희는 한국 대중음악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확장되던 시기에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노래들은 지금도 중장년층 팬들에게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의 마지막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옥희가 남긴 음악과 무대는 한국 대중가요사의 한 페이지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