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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연예일반‘두번째 시그널’은 왜 아직도 편성되지 않았나…tvN의 공백 전략과 남겨진 변수

‘두번째 시그널’은 왜 아직도 편성되지 않았나…tvN의 공백 전략과 남겨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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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최고 시청률 9.7%로 종영한 가운데, 후속 편성 전략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흥행작과 검증된 IP를 활용해 편성 공백을 메우는 모습이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두번째 시그널의 행방에 집중돼 있다.

당초 후속작으로 알려진 오싹한 연애는 7월 편성이 예정돼 있다. 그 사이 tvN은 OTT에서 성과를 입증한 콘텐츠를 TV 채널에 배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6월에는 파친코 시즌1이, 7월에는 시즌2가 편성되며, 친애하는 X와 ‘도깨비 10주년’ 특집 프로그램도 대기 중이다.

이 전략의 장점은 명확하다. 이미 시장 검증을 마친 콘텐츠를 활용해 편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OTT 시청층을 TV 채널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OTT와 방송 채널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상황에서, 인기 스트리밍 콘텐츠를 편성하는 방식은 전통 방송사들이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

반면 한계도 존재한다. 새로운 오리지널 드라마가 아닌 기존 콘텐츠 중심 편성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채널 자체의 화제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재방영 콘텐츠가 아니라 새로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두번째 시그널’이 갖는 의미가 커진다. 원작 시그널은 2016년 방영 당시 높은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tvN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역시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출연하는 프로젝트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작품이 이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공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배우 관련 논란과 편성 전략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 tvN 역시 현재까지 “편성 미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정책적 변수도 있다. ‘두번째 시그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시청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는 단순한 편성 문제가 아니라 사업 이행 여부와도 연결된 사안이다. 지원 사업 규정상 일정 기간 내 공개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향후 평가 결과와 일정 조정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tvN의 전략은 검증된 콘텐츠를 활용해 편성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시장이 궁금해하는 질문에는 아직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번 편성 전략의 핵심은 ‘파친코’나 ‘친애하는 X’가 아니다. 진짜 관심사는 이미 제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두번째 시그널’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될 것인가에 있다. tvN의 공백 메우기 전략은 당분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두번째 시그널’의 편성 여부가 토일극 라인업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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