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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볼터, 알렉스 드 미노와의 토스카나 결혼식 회상…“테니스보다 중요한 것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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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볼터가 미국오픈을 앞두고 영국 취재진과 만나 알렉스 드 미노와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볼터는 테니스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결혼 직후 다시 코트로 돌아온 그는 휴식 없이 미국 투어 일정에 합류하며 시즌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볼터는 “잠시 삶을 멈추고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테니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토스카나의 야외에서 진행됐다. 날씨는 예상보다 더웠지만, 이후 실내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참석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냈다.

완벽할 것 같았던 결혼식에서도 작은 해프닝은 있었다.

볼터에 따르면 드 미노는 결혼식 당일 셔츠 단추 하나를 잃어버렸고, 결국 볼터의 오빠가 직접 단추를 꿰매야 했다.

볼터는 “내 오빠가 어떻게 바느질을 할 줄 알겠느냐”며 웃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완벽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런 작은 일들이 생긴다. 그런 순간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마친 볼터는 곧바로 테니스 코트로 돌아왔다. 미국 투어 기간에 추가 휴식을 갖는 대신 계획했던 대로 일정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며 “매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건 당연히 쉽지 않지만, 더 이상 쉬지 않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바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결혼반지는 경기 중에는 착용하지 않는다. 과거 앤디 머리가 결혼반지를 신발 끈에 묶고 코트에 나섰던 방식도 선택하지 않았다.

볼터는 “앤디에게서 배웠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할 때는 반지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선수로서는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볼터는 프로 무대에서 계속 자신의 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관심은 다시 경기로 향한다. 볼터는 미국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43위이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24세 미국 선수 캐럴 리와 맞붙는다.

결혼으로 잠시 테니스 밖의 일상을 경험한 볼터는 곧바로 플러싱 메도우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맞았지만, 코트에서는 다시 시즌 경쟁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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