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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폴터, LIV 골프 잔류 여부 미정…“LIV 2.0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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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폴터가 LIV 골프의 다음 시즌 참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2년 LIV 골프 출범 당시부터 합류했던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인 폴터는 2026시즌 종료 직후 자신의 거취뿐 아니라 리그 자체의 미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LIV 골프와 관련된 일부 사업자와 공급업체가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폴터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에 무엇이 올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LIV 골프의 미래를 둘러싼 상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LIV 골프가 계속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LIV 2.0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 아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하는 선수들과 LIV 골프의 복귀를 원하는 국가와 팬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폴터는 다음 시즌에도 LIV 골프에 남을 수도 있고, 잠시 휴식기를 가질 수도 있다며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터는 LIV 골프로 이적할 당시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했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경기 출전료와 각종 기회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왔으며, 자신 역시 선수 생활 후반기에 LIV 골프가 제시한 중요한 기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IV 골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2026시즌 종료 후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이기로 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과정이 본격화됐다.

LIV 골프 최고경영자 스콧 오닐은 이달 초 새로운 주요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업적 계약을 위한 조건서가 체결됐으며 9월 중 새로운 투자자와의 거래가 완료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정됐던 LIV 골프 팀 챔피언십이 취소되면서 우려는 다시 커졌다. 당초 이번 주말 미국 미시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가 사라지면서 리그의 다음 시즌 운영 계획을 둘러싼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LIV 골프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무언가가 준비되고 있으며 LIV 골프가 앞으로도 상당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폴터 역시 지난 5년을 돌아보며 LIV 골프가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새로운 골프 투어를 만들고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비판과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폴터는 LIV 골프가 골프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했다는 점에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LIV 대회를 통해 여러 국가와 도시를 방문했고, 일부 대회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기한 경험을 특별한 순간으로 꼽았다.

폴터는 팀 동료 리 웨스트우드, 헨리크 스텐손, 샘과 로리 캔터를 비롯해 LIV 골프와 마제스틱스 GC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팬들의 지지가 자신과 팀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성적만 놓고 보면 폴터의 LIV 골프 경력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세 차례, DP 월드투어에서 12차례 우승한 그는 LIV 골프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개인전이나 팀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폴터가 가장 큰 의미를 두는 성과는 따로 있다. 그가 언급한 ‘리틀스틱스(Littlesticks)’ 프로그램은 200개가 넘는 학교의 체육 교육 과정에 골프를 도입하고 4만 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골프 클럽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폴터와 웨스트우드는 LIV 골프에서 부과된 벌금을 모두 납부한 뒤 오는 10월 DP 월드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LIV 골프는 새로운 투자자 확보를 통해 다음 시즌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폴터의 발언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거취 문제를 넘어, LIV 골프가 어떤 형태로 다음 단계에 진입할지를 둘러싼 현재의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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