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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이, 아역 스타에서 성인 배우로…한동안 낮아진 존재감이 끝을 의미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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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위이가 출연한 ‘의연적희사’가 큰 화제 없이 막을 내리면서 그의 현재 활동을 둘러싼 관심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의 기대를 받았던 아역 배우였지만 최근에는 작품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거의 잊힌 배우가 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위이에게 주목할 만한 특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그는 ‘미인심계’에서 어린 섭신아 역을, ‘궁쇄침향’에서 어린 침향 역을 맡으며 일찍부터 카메라 앞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눈빛과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는 연기로 어린 나이에도 캐릭터의 인상을 남겼다.

성인이 된 이후의 외모 역시 장위이만의 특징을 갖고 있다. 단순히 어린 느낌이나 달콤한 이미지에 집중된 얼굴이라기보다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성숙한 인상에 가까우며, 여기에 다소 강인한 분위기도 더해져 있다. 최근 대중문화에서 자주 소비되는 전형적인 ‘달콤한 이미지’와는 다른 방향의 매력을 가진 셈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이런 특징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부드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배우가 한눈에 친근한 인상을 주는 것과 달리, 장위이의 이목구비와 얼굴선은 조명과 각도, 캐릭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처음부터 쉽게 소비되는 이미지보다는 작품과 역할을 통해 조금씩 인상이 깊어질 수 있는 외형에 가깝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문제는 배우 개인의 매력보다는 업계에서의 노출과 활동 흐름에 있다. 관효동과 장쯔펑 등 비슷한 시기에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배우들은 작품과 소속팀, 노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꾸준히 대중의 기억에 남아 있다. 반면 장위이는 계약 과정에서의 조정과 독립적인 활동 등 현실적인 문제를 겪었고, 작품 활동의 흐름이 흔들리면서 대중에게 노출되는 기회 역시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현재의 낮은 관심도가 곧 배우로서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장극은 배우가 다시 대중의 시선을 얻을 수 있는 장르 가운데 하나이며, 장위이처럼 비교적 성숙하고 강인한 인상을 가진 배우에게도 차별화된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드시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역할만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차가운 분위기의 협녀나 고집과 주관이 강한 귀족 여성처럼 다른 색깔의 캐릭터도 그의 이미지와 맞을 수 있다.

결국 장위이에게 필요한 것은 유행하는 배우의 틀에 자신을 맞추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외모와 연기적 특징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를 찾는 것이다. 아역 시절부터 카메라 앞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직 그것을 다시 보여줄 적절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다시 드러낼지가 중요한 지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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