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한 남자의 노후가 아들의 거액 빚으로 완전히 달라진다. 리유빈과 사란아 등이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능유다대사’가 오는 8월 14일부터 CCTV8에서 방송된다. ‘량검’으로 익숙한 리유빈이 이번에는 전장에서 싸우는 인물이 아닌, 가족의 문제를 직접 감당하는 아버지로 등장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 허둬진은 오랜 시간 일한 5성급 호텔의 요리사다. 은퇴할 때만 해도 생활에 큰 걱정이 없었고, 황혼의 연인 마샤오펀과의 결혼을 자녀들에게 알린 뒤 결혼 후에는 함께 세계여행을 떠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둘째 아들 쉬샤오청이 거액의 사기를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 자녀의 빚을 부모가 연대해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허둬진은 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책임을 지기로 한다. 결국 집을 팔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이른바 ‘아들의 빚을 아버지가 갚는’ 길을 걷게 된다.
아들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쉬샤오청은 자신을 속인 사람을 찾고 빚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뛰어들고, 결국 경찰의 사건 해결을 돕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결백도 증명하게 된다.

허둬진의 선택은 가족에게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생활고가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상황도 찾아오지만, 그는 끝까지 낙관적인 태도와 사람으로서의 양심을 놓지 않는다. 이러한 책임감과 끈기는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게 되고, 그는 새로운 삶을 위해 노인 돌봄 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마샤오펀과의 관계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결과를 맞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리유빈의 연기다. ‘량검’을 통해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배우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그가 생활 속에서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버지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다만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능유다대사’는 2022년에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지금까지 편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정식 편성 예고편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방송본은 상당한 분량의 편집을 거친 버전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작품의 최종 완성도에 대해서는 방송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신 공개된 줄거리만 놓고 보면, 중심에는 아들의 빚을 해결하려는 아버지의 선택이 있고 그 주변으로 가족과 생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조다.
‘능유다대사’는 오는 8월 14일부터 CCTV8을 통해 방송된다. 리유빈이 ‘량검’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다른, 일상의 어려움에 맞서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