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LCK 정규 시즌에서 가장 먼저 MSI 대표 선발전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위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8주 차 경기를 진행했다. 이 기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시즌 14승 2패를 기록했다.
이 결과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최소 3위를 확보했고,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LCK MSI 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특히 남은 9주 차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해도 선발전 3라운드 직행이 가능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현재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젠지와 T1은 나란히 12승 4패, 세트 득실 +16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한때 2위를 유지했던 KT 롤스터는 8주 차에서 1승 1패에 그치며 4위로 내려갔다.

최근 LCK 상위권 흐름을 보면 단순 승패보다도 세트 운영 안정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MSI 선발전은 단기전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정규 시즌 후반까지 메타 대응력과 밴픽 완성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팀은 8주 차에서 2승을 추가하며 최소 5위를 확보했고, 상위권 그룹인 ‘레전드 그룹’ 진출과 MSI 대표 선발전 출전권을 동시에 확정했다. 단일 시즌 체제로 개편된 이후 디플러스 기아가 레전드 그룹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LCK는 특정 팀 독주보다는 상위권 다수 팀이 비슷한 전력을 유지하는 구조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점은 경기 긴장감과 변수는 늘어났다는 점이지만, 반대로 일정 후반 체력 관리와 메타 적응 실패가 순위 변동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MSI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팀들은 오는 6월 28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MSI 2026에 참가한다. MSI 우승 팀은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직행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가장 안정적인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MSI와 월드 챔피언십처럼 국제전 압박이 강한 무대에서는 정규 시즌 성적보다 메타 변화 대응과 단기전 집중력이 훨씬 중요해진다는 점에서,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평가가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