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과 일본 배우 이마다 미오가 더블 주연을 맡은 드라마 ‘메리 베리 러브(メリーベリーラブ)’가 오는 10월 일본 니혼TV 수요드라마 편성을 확정했다. 일본 니혼TV와 CJ ENM이 처음으로 손잡고 제작하는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리 베리 러브’는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을 제작한 CJ ENM과 니혼TV가 공동으로 선보이는 첫 드라마 프로젝트다. 일본 지상파 방송은 물론 글로벌 공개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된 작품으로,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일 콘텐츠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일본의 작은 섬 ‘차로시마’. 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한국인 남성과 딸기 농장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본인 여성의 만남을 중심으로 국경을 뛰어넘는 로맨틱 코미디가 펼쳐진다.
지창욱은 한국에서 성공한 공간 플래너 이유빈 역을 맡았다.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가던 그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재기를 위해 일본 차로시마를 찾는다. 익숙했던 삶과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이마다 미오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시라하마 카린을 연기한다.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강인한 생활력을 지닌 카린은 섬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딸기밭에서 최악의 첫인상을 남긴 채 만나지만, 예상치 못한 오해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갈등을 거듭하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작품의 핵심 축이 된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성장과 치유를 함께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연모’, ‘오늘의 웹툰’ 등으로 알려진 배우 남윤수의 출연도 확정됐다.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일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관계성과 극 전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비주얼에는 극 중 의상을 입은 지창욱과 이마다 미오의 투샷과 각자의 캐릭터 포스터가 담겼다. 자연 속에서 마주 선 두 사람은 아직은 다소 어색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변화할 관계를 예고하는 분위기를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한일 콘텐츠 교류는 점차 활발해지고 있지만, 양국 방송사와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 오리지널 드라마는 여전히 드문 편이다. ‘메리 베리 러브’는 한국 드라마의 제작 경쟁력과 일본 드라마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공동 제작 모델을 제시하는 작품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지창욱에게는 글로벌 협업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마다 미오 역시 한국 배우와 함께 더블 주연을 맡으며 활동 반경을 한층 넓히게 됐다. 두 배우가 만들어낼 시너지와 한일 공동 제작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