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8일 일본 개봉을 앞둔 영화 ‘사토코는 언제나(さとこはいつも)’가 새로운 스틸 사진 7장을 공개했다. 아리무라 카스미, 이시다 히카리, 히메노 카하루가 공동 주연을 맡은 이번 작품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세 명의 ‘사토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사토코는 언제나’는 오키타 슈이치 감독이 장편 데뷔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완전 오리지널 작품이다. 나이와 성장 환경이 모두 다른 세 여성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조금씩 서로의 인생과 연결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아리무라 카스미는 영화 배급사 홍보부에서 일하는 35세 니시다 사토코를 연기한다. 능력 있는 직장인이지만 6년째 이어온 불륜 관계가 권태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인물이다.
이시다 히카리는 20년 동안 가족의 도시락을 준비해 온 뒤 비로소 자신의 시간을 갖게 된 55세 이이지마 사토코를 맡았다.
또한 약 300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히메노 카하루는 같은 반 친구를 짝사랑하는 15세 중학생 나카이 사토코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아리무라 카스미와 오다기리 조가 눈 덮인 풍경 속을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다.
두 사람이 연기하는 사토코와 무라모토는 6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온 연인으로, 조용히 눈길을 걷는 장면은 1997년 영화 ‘실락원’의 대표적인 눈밭 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다만 ‘사토코는 언제나’는 비극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은근한 유머를 함께 담아내며, 오키타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연출을 보여준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이시다 히카리가 연기하는 사토코가 남편 시게아키(쓰쓰이 미치타카)와 함께 트램펄린 교실을 찾는 장면도 공개됐다.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쓴 채 남편과 지난 시간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만의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히메노 카하루가 연기하는 사토코는 현장학습으로 간 가부키 공연에서 잠이 들었지만 감상문을 제출한 뒤 국어 교사 데라오(요시다 요)에게 불려가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혼날까 봐 긴장하면서도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사춘기 소녀 특유의 서툴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이 밖에도 세 명의 사토코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써 내려가는 것’과 마주하는 장면, 그리고 호소다 카나타가 연기하는 서점 직원이 매일 서점을 찾아오는 작은 새와 교감하는 환상적인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은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들이 각자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 유머와 따뜻함을 담아내는 오키타 슈이치 감독 특유의 감성이 이번 작품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