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하라 나노카가 ABC TV와 TV아사히에서 올가을 방송 예정인 드라마 《모우 파파!(もうパパ!)》를 통해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드라마 주연을 맡는다. 《호랑이에게 날개를》, 《사랑하지 않는 두 사람》의 각본가 요시다 에리카가 오리지널 각본을 집필한 이번 작품은 레이와 시대의 인터넷 문화를 배경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 온라인 사회, 그리고 자아 정체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가족 심리 드라마다.
《모우 파파!》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일상을 영상 콘텐츠로 공유하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최근 가족 브이로그와 개인 방송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가족의 사생활이 콘텐츠가 되는 현실 속에서 개인의 성장과 가족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다.

하라 나노카가 연기하는 주인공 테라야마 키코는 18세 대학생이다. 어린 시절 학교에 가지 못했던 키코를 응원하기 위해 아버지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키코가 “모우 파파!(이제 그만해, 아빠!)”라고 외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그녀는 ‘이카린보 키코짱’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후 가족은 구독자 100만 명을 목표로 영상 제작을 계속 이어간다. 처음에는 가족을 위한 기록이었던 영상이 점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콘텐츠로 성장하면서, 키코의 일상 역시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현실의 자신과 영상 속 캐릭터가 점점 겹쳐지면서 그녀는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대학생이 된 키코는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사생활을 잃어버린 현실, 그리고 계속해서 정해진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감 사이에서 점차 심리적인 압박을 느낀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자신의 진심을 쉽게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 고민을 이어간다.
결국 아버지가 다시 키코와 관련된 사건을 영상 소재로 활용하려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삶이 영상 속 이미지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한 키코는 더 이상 콘텐츠 중심의 삶을 이어가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삶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이 작품은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인 동시에 디지털 시대에 형성되는 온라인 정체성과 현실의 자아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도 개인의 선택과 사생활, 인정 욕구가 어떤 갈등을 만들어내는지를 현실적으로 조명한다.
각본을 맡은 요시다 에리카는 사회적 이슈와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연결하는 작품들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작품 역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문화, 사생활 보호, 인정 욕구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하라 나노카에게 《모우 파파!》는 황금시간대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역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복합적인 심리 변화를 겪는 키코를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적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종합적으로 《모우 파파!》는 인터넷과 영상 콘텐츠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가족과 개인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작품이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와 현실의 자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새로운 가족상을 조명하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