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과 승뢰가 주연을 맡은 고장 권모 로맨스 드라마 ‘막리(莫离)’가 6월 9일 첫 공개 이후 빠르게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여러 플랫폼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올여름 중국 드라마 시장의 주요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작품은 권력 다툼과 로맨스를 결합한 정통 고장극을 표방하며, 화려한 제작 규모와 배우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공개 이후에도 관련 키워드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은 역시 주연 배우들의 연기다.

백록이 연기하는 엽리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핵심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백록은 이전보다 절제된 표현 방식을 선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문과 권력의 갈등 속에서 냉철함을 유지하면서도 내면의 상처와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연기가 눈에 띈다.
일부 시청자들은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몇몇 장면에서는 감정 표현이 다소 강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처럼 백록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반면 승뢰가 연기하는 묵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복잡한 내면과 강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요구하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눈빛과 표정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백록과의 호흡이 자연스럽다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결이 연기한 태후 역시 주목받는 인물이다. 기존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작품의 높은 화제성과 별개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존재한다.
가장 큰 논쟁은 원작과의 차이다. 일부 원작 팬들은 드라마가 주요 인물 관계와 사건 구성을 상당 부분 수정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초반부에 정치적 갈등과 권모술수 설정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면서 진입 장벽이 다소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영상미와 의상, 미술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관심 속에서 출발한 만큼 향후 전개가 얼마나 설득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작품의 최종 평가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막리’는 분명 높은 화제성과 관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권모 서사와 로맨스가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