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링허가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됐던 공무원 코스를 포기하고 연예계에 들어오게 된 과거를 직접 언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28세인 장링허는 중국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난징사범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원래대로라면 대학원 진학 후 국영 전력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았던 인재였다.
하지만 그는 2019년 스카우트를 계기로 연예계 진출을 결심했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길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후 2020년 드라마 ‘소녀대인’으로 데뷔한 뒤 ‘창란결’, ‘영안여몽’ 등 인기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왔다.

최근 인터뷰에서 장링허는 당시의 선택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상당히 컸다”고 회상했다.
또한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배우”라는 시선과 비판도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그때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고민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경험이었고, 내가 반드시 지나가야 했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경험 자체가 의미가 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담담하지만 단단한 그의 말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에 대한 확신이 느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현재 공개 중인 다큐멘터리 ‘능탐미래’에서는 장링허가 다시 공학 분야 현장을 찾는 모습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전력 실습생’ 자격으로 풍력발전 설비 점검 현장에 참여했으며,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채 자연스럽게 전문 장비를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에너지 원리와 설비 구조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장면도 등장하면서 “진짜 공대 엘리트 느낌이 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장링허 역시 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마치 평행세계 속 다른 삶의 나를 만난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만약 연예계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실제 엔지니어로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개발 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을 보며 “배우로서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록 자신은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배우라는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이런 분야에 대한 관심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도 공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덧붙였다.
안정된 미래를 내려놓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한 장링허.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데뷔 8년 차가 된 지금 그는 자신의 선택에 분명한 의미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