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프레지던츠컵 11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브랜트 스네데커가 이끄는 미국은 목요일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첫 포볼 세션에서 인터내셔널팀을 3-2로 앞섰다.
미국은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왔지만, 첫날부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인터내셔널팀은 5경기 가운데 2승을 챙기며 미국의 일방적인 흐름을 막아섰다.
첫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가 이민우·임성재를 마지막 홀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제압했다. 셰플러와 번스가 프레지던츠컵 또는 라이더컵에서 함께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셰플러는 마지막 파4 홀에서 그린 주변 벙커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파를 지켰고,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셰플러는 “우리는 끝까지 경기 안에 남아 있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13번 홀을 내주며 한 홀 뒤졌지만, 샘이 14번 홀에서 몇 피트 안쪽으로 붙이는 좋은 샷을 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고, 필요할 때 그가 해냈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의 버디 경쟁이 이어졌다. 셰플러가 15피트 버디로 첫 홀을 가져갔고, 번스는 이민우가 그린 밖에서 성공시킨 긴 퍼트에 맞서 10피트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두 팀 모두 다음 두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가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팀이 앞섰지만, 번스가 14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응수했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인터내셔널팀이 17번 홀에서 모두 보기를 기록하면서 미국이 결정적인 우위를 잡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저스틴 토머스와 21세 신인 잭슨 코이분이 코리 코너스·니코 에차바리아를 4&3으로 꺾었다.
토머스는 프레지던츠컵 포볼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3번 홀부터 4개 홀 동안 3홀을 가져갔고, 코너스가 7번 홀에서 반격했지만 이후 격차를 유지했다. 토머스는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토머스는 “그와 함께 경기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정말 인상적이었고 우리 팀에 그가 있어 기쁘다”며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Sealing it late 🔥
Scottie Scheffler and Sam Burns secure the U.S. team's second point @PresidentsCup after a dramatic finish. pic.twitter.com/pv5E2fhbwJ
— PGA Tour (@PGATour) September 24, 2026
인터내셔널팀은 세 번째 경기에서 히데키 마쓰야마와 료 히사쓰네가 캐머런 영·잰더 쇼플리를 3&1로 꺾으며 반격했다.
이어 윈덤 클라크와 콜린 모리카와가 라이언 폭스·애덤 스콧을 3&2로 제압하면서 미국이 세션 승리를 확정했다. 폭스와 스콧은 첫 홀부터 뒤처진 채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마쓰야마와 히사쓰네는 초반 열세를 뒤집고 영·쇼플리를 제압했다.
제프 오길비 인터내셔널팀 주장은 “좋은 골프를 많이 봤다”며 “몇 경기에서는 정말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18번 홀까지 간 경기도 있었다. 반대 결과가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3-2라는 결과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톰 김과 김시우가 크리스 고터럽·패트릭 캔틀레이를 3&2로 꺾었다. 인터내셔널팀은 초반 두 홀을 앞섰다가 미국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13번 홀부터 연속으로 홀을 가져가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고터럽이 15번 홀에서 긴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톰 김이 다음 홀 티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면서 인터내셔널팀이 승리를 확정했다.
미국은 프레지던츠컵 최근 10차례 대회 가운데 9번의 첫날을 리드한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3-2로 앞선 가운데 11회 연속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스네데커 미국팀 주장은 “선수들이 정말 온 힘을 다해 경쟁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세션에서 이겼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셰플러와 번스의 첫 경기 승리를 언급하며 “이번 주는 길고, 오늘은 한 세션일 뿐이다. 앞으로 네 세션이 더 남았지만 선수들이 이렇게 시작해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12점을 더 확보해야 하며, 인터내셔널팀을 상대로 한 연승 기록을 11연승으로 늘리려면 12.5점이 필요하다. 대회에는 아직 25점이 남아 있고, 금요일에는 포섬 세션에서 5점이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