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루이펑(敖瑞鹏), 쑨전니(孙珍妮), 아이미(艾米)가 출연하는 선협 고장극 코미디 ‘사형님은 너무 신중해’가 최근 공개됐다. 이 작품은 지난 19일 유쿠와 아이치이에서 공개됐으며, 비교적 가벼운 전개와 기존 선협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인공과는 다른 설정으로 방영 초반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플랫폼 및 현지 매체 자료에 따르면 ‘사형님은 너무 신중해’는 공개 이후 일부 드라마 화제성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으며, 초반부터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플랫폼마다 화제성 지표와 집계 방식이 서로 다른 만큼 구체적인 순위와 상업적 성과는 각 플랫폼의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아오루이펑이 주인공 리창서우를 연기한다. 리창서우는 원래 현대 사회를 살아가던 젊은이로, 중병을 앓고 있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고를 겪은 뒤 봉신대겁이 일어나기 전의 세계로 넘어가게 되고, 연기 단계의 수행자가 되어 본격적인 수련의 길에 들어선다.
많은 선협극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사명을 받아들이고 거대한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과 달리, 리창서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위험을 최대한 피하면서 자신의 생존을 지키고, 눈에 띄지 않게 수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문제를 피할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한다.

이러한 성격은 작품의 주요 코미디 요소로도 이어진다. 리창서우는 사매 등 주변 인물들을 대할 때 전통적인 선협극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형이 사매를 지켜주는’ 관계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위험을 미리 판단하고 가능한 한 피하려 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무조건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안전하게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다. 기존 선협극에서 사형이 위기의 순간에 앞장서서 사매를 보호하는 모습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전이 있는 셈이다.
작품은 이와 함께 선협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부 서사 방식도 다른 방향으로 풀어낸다. 악역이나 갑작스러운 사건이 등장하더라도 주인공이 언제나 그 배후를 파헤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문제에 정의감만으로 뛰어들기보다는 최대한 거리를 두고 위험을 피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 같은 설정은 ‘사형님은 너무 신중해’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작품은 전통적인 ‘세상을 구하는 영웅형’ 주인공을 새롭게 구축하기보다 신중함과 자기보호, 낮은 자세를 중시하는 인물을 내세워 기존 선협극의 익숙한 클리셰를 반대로 풀어낸다.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와 인물의 행동이 전통적인 장르 문법과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차이가 작품의 주요 웃음 포인트로 작용한다.
현재 공개 초반에는 이러한 반전형 주인공 설정과 가벼운 코미디를 결합한 선협극이라는 점이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작품이 이러한 색깔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실제 시청 성과와 시청자 반응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공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작품의 원제는 중국어로 ‘师兄太稳健’이며, 한국어로는 ‘사형님은 너무 신중해’로 옮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