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신작 ‘내가 알지 못했던 아이들’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섹션에 공식 초청됐으며, 해당 부문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일본 영화가 플랫폼 부문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니시카와 감독이 영화 ‘멋진 세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접한 실제 전후 일본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전쟁 이후 사회의 관심 밖에 놓여 있던 아이들의 삶을 통해 시대가 남긴 상처와 인간의 생존 의지를 담아낸다.

주인공 고토코 역은 약 500명이 참여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당시 11세의 신인 배우 고야에 아오미가 맡았다. 교사 소네 역은 ‘쇼군’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니카이도 후미가 연기하며, 다케노우치 유타카, 사쿠라이 카이토, 하나세 코토네 등이 함께 출연한다.
영화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녀 고토코가 살아남기 위해 긴 머리를 자르고 이름까지 바꾼 채 소년으로 살아가는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한편 군국주의 교육에 동참했던 교사 소네 역시 패전 이후 신념과 삶의 기반을 잃으며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간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관객상이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의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플랫폼 부문은 영화제의 유일한 공식 경쟁 부문이며, 올해부터 최고상 수상작에는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아이들’은 오는 9월 10일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고, 일본에서는 10월 16일 개봉할 예정이다. 국제 영화제 무대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