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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키 마사히로 주연 ‘8월의 목소리를 전하는 남자’ 캐릭터 스틸 공개… 아베 사다오 “이 작품의 목소리가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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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키 마사히로 주연 영화 ‘8월의 목소리를 전하는 남자’가 오는 8월 21일 일본 TOHO 시네마에서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으며, 작품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 아베 사다오의 소감도 함께 전해졌다.

영화는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일본 전국을 돌며 원폭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해 온 실존 기자 이토 아키히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원폭이 남긴 상처와 기억, 그리고 이를 후세에 전하려는 사람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각본은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의 이케하타 도시사쿠가 맡았으며, 연출은 ‘이별 호스피탈’의 시바타 다케시 감독이 담당했다.

이 작품은 2025년 NHK 전후 80주년 특별드라마로 방송된 뒤 하시다상과 갤럭시상 월간상 등을 수상했다. 시바타 감독 역시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과 방송문화기금상을 받았으며, 작품은 제63회 갤럭시상 TV 부문 대상까지 수상하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모토키 마사히로는 주인공 쓰지하라 다모쓰를 연기한다. 그는 방송국을 떠난 뒤 무거운 녹음 장비를 메고 전국을 다니며 원폭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전직 기자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카바레에서 일하면서도 사람들의 기억 속 진실을 남기기 위해 묵묵히 활동을 이어간다.

하지만 증언의 진실성과 사회의 무관심이라는 현실 앞에서 그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흔들리며, 기록을 이어가는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된다.

이시바시 시즈카는 쓰지하라가 일하는 카바레의 호스티스 다치바나 미야코를 맡았다. 밝고 친근한 성격으로 그의 활동을 돕지만, 원폭 피해자였던 어머니의 기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베 사다오는 원폭 생존자 구노 가즈히라를 연기한다. 그는 피폭 후유증과 말더듬, 신체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오랫동안 감춰왔던 기억을 쓰지하라를 만나면서 조금씩 세상에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토 아오는 구노의 누나 역을 맡아 가족을 잃은 뒤에도 동생을 끝까지 지켜온 삶을 그려낸다. 오노 마치코는 피폭자 지원 활동을 하는 복지 관계자 에기 사치에를 연기하며, 구노를 쓰지하라에게 소개해 그의 증언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인물로 등장한다.

다나카 데쓰시는 쓰지하라의 오랜 친구이자 성공한 사업가 가가와 미쓰루 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보다 미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지녔으며, 평생을 증언 기록에 바치는 쓰지하라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는 쓰지하라가 구노와 마주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듣는 장면 등,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영화의 핵심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아베 사다오는 “구노 가즈히라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8월의 목소리를 전하는 남자’가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거대한 역사를 설명하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을 통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전한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시간이 흘러도 사라져서는 안 될 기억의 가치를 차분하게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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