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B 새 드라마 《警是个大佬》 촬영 현장이 최근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촬영에는 배우 왕민혁(王敏奕), 뤄쯔이(罗子溢), 린성빈(林盛斌·Bob)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특히 왕민혁의 고공 와이어 액션 장면이 큰 관심을 모았다.
극 중 왕민혁은 악당에게 붙잡힌 뒤 공사 현장의 크레인에 매달리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뤄쯔이가 현장에 등장해 그녀를 구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왕민혁이 실제로 약 6층 높이까지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이었다.

현장 영상에서는 스태프들이 안전 장비를 꼼꼼히 착용시킨 뒤 천천히 그녀를 공중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는 간단한 매트만 깔려 있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조차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왕민혁 역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뒤 감독의 액션 사인을 기다리며 “너무 무섭다”고 몇 차례 외쳤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곧바로 감정을 정리하고 역할에 몰입했고, 결국 해당 장면은 한 번에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알려졌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왕민혁은 “감독님이 처음에는 3층 정도 높이라고 설명했는데, 현장에 와보니 거의 6층이었다”며 웃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과거에도 와이어 액션 경험은 있었지만, 이번이 가장 높고 가장 무서운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도 못 타는 성격이다. 너무 높아서 눈도 제대로 못 뜨겠더라”고 털어놨다.
다만 극 중 공포감이 필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실제 두려워하는 표정이 오히려 연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왕민혁은 이번 작품에 액션 장면이 꽤 많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캐릭터가 워낙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라 뛰고 구르고 부딪히는 장면이 많다”며 “원래 액션 연기를 좋아하고 전문 무술팀과 함께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오히려 더 긴장한 건 제작진이었다고 한다. 스태프들은 배우가 다치거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길까 계속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왕민혁은 촬영 전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리 “혹시 모르니 이야기해뒀다”고 농담처럼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는 분위기를 바꾸는 유쾌한 대화도 이어졌다.
왕민혁은 절친한 친구인 탕메이(糖妹)를 위해 린성빈에게 “좋은 남자 좀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가 계속 Bob에게 압박을 준다. 분명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린성빈은 “나 같은 체형을 공중에 띄우려면 인력이 두 배는 더 필요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뤄쯔이 역시 과거 7층 높이에서 점프 장면을 촬영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지금은 아이 아빠가 되고 나니 더 겁이 많아졌다. 아이들과 놀이기구 타는 것도 무섭다”고 말했다.
최근 TVB 경찰·범죄 장르 드라마들은 액션과 현장감에 대한 시청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카메라 편집만으로는 긴장감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배우들의 실제 액션 소화 여부가 작품 몰입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많다.
이번 촬영 현장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왕민혁 진짜 프로다”, “무서워하면서도 끝까지 해낸 게 대단하다”, “TVB 액션 드라마 감성이 살아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