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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서 있기만 해도 향이 된다 유역비, 조 말론 첫 중화권 글로벌 앰배서더가 만든 ‘꽃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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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공기가 달라졌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웨이보는 이미 들끓고 있었다. 유역비(刘亦菲)가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의 첫 중화권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공식 발표됐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발표와 동시에 관련 키워드는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를 뒤덮었고, 조회 수는 단숨에 억 단위를 넘어섰다.

그러나 사람들을 진짜 놀라게 한 건 ‘타이틀’보다 공식 포스터였다. 분홍빛 드레스를 입은 유역비가 꽃들 사이에 서 있는데, 정작 향수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제품이 없는 광고. 대신 화면을 가득 채운 것은 꽃잎, 빛, 그리고 그녀의 존재감이었다. 네티즌들은 즉각 반응했다.
“이건 광고가 아니라 화신 강림 아닌가?”
“유역비가 거기 서 있기만 해도 이미 향수 그 자체다.”

조 말론의 선택은 과감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향수 브랜드로서, 그동안 중화권 배우에게 ‘글로벌 앰배서더’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어떤 예열도 없이, 어떤 완충 장치도 없이, 유역비를 정점에 올려놓았다. 발표 당일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 메인 화면부터 오프라인 매장까지, 모든 공간이 그녀의 이미지로 빠르게 채워졌다. 팬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대표 향수들이 순식간에 품절됐고, “앰배서더를 위해 구매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전 라인업을 장바구니에 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장면은 우연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유역비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최정점 브랜드’의 선택을 받아왔다. 루이 비통, 불가리, 티쏘에 이어 이제는 향수까지. 패션, 주얼리, 시계, 그리고 향으로 완성되는 하나의 삼각 구도. 이번 캠페인 영상의 제목은 ‘만개한 세계’. 가상 정원 속에서 그녀가 천천히 걸을 때, 꽃잎과 드레스가 동시에 공중을 떠다닌다. 화면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같은 말을 남겼다.
“동양의 화신(花神)이 내려왔다.”

이 협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결국 기질이다. 조 말론이 추구하는 향의 세계는 과시보다 절제, 복잡함보다 우아함에 가깝다. 유역비 역시 그렇다. 드라마 속 ‘황장미’의 이미지부터 레드카펫 위 만개한 꽃 장식까지, 그녀는 언제나 꽃과 함께 기억되어 왔다. 팬들이 오래전부터 그녀를 ‘꽃의 여신’이라 불러온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번 캠페인은 마치 오래전부터 준비된 운명처럼 보인다.

물론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품을 보여주지도 않는 광고가 무슨 광고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더 많은 이들은 이 전략을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강요하지 않는 설득, 설명하지 않는 고급스러움. 젊은 세대에게 더 강하게 작동하는 방식이다. 결과는 명확했다. 발표 당일 매출은 급상승했고, 대표 향수는 가격이 오를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다.

조 말론은 여기에 감성이라는 레이어를 하나 더 얹었다. 촬영 비하인드 영상 속 유역비는 거의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꽃잎이 얼굴에 떨어져도 미동조차 없다. 절제된 집중력, 흔들림 없는 태도는 또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여졌다. 가상 꽃밭 속에서도 그녀의 움직임과 꽃잎의 궤적이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장면은,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의 기대는 이미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 “유역비 한정판 향수는 없나요?”
“광고 속 그 드레스, 현실에서 입을 수는 없나요?”
하나의 앰배서더가 하나의 미학을 만들어내는 순간이다.

이번 협업이 특별한 이유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조회 수, 판매량, 팔로워 증가 그 너머에 있다. 유역비와 조 말론은 서로를 소비하지 않았다. 대신 서로의 세계를 확장했다.
차가운 듯 고귀한 동양의 꽃과, 절제된 영국식 우아함이 만났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건 단순한 모델 계약이 아니라, 완벽한 공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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