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7일 방송된 52회에서는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감정선이 밀도 있게 펼쳐지며 전국 시청률 20.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극 후반부 뜻밖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며 순간 최고 시청률 23.6%를 돌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석과 광숙, 신혼 갈등 끝에 반전 소식
본격적인 신혼 생활을 시작한 동석(안재욱)과 광숙(엄지원)은 자녀 계획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기이한 태몽을 꾼 동석은 “우리도 아이 갖는 거 어때요?”라며 조심스레 제안하지만, 광숙은 나이 문제를 걱정하며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동석은 과거 광숙에게 받아두었던 ‘소원 이행 각서’를 꺼내며 정공법을 택한다. 그는 “광숙씨 똑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요. 예쁘게 잘 웃고 남을 품어 안을 줄 아는 그런 아이. 그게 지금 나의 가장 큰 소원이에요”라며 진심을 전한다. 두 사람은 산전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뜻밖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집안의 갈등과 화해, 또 다른 감동의 순간
한편, 옥분(유인영)이 일손을 덜기 위해 도우미를 불렀다는 사실에 미순(박효주)은 자신과 상의 없는 결정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두 사람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천수(최대철)와 흥수(김동완)는 일부러 다투는 척 연기하고, 급기야 흥수는 “이럴 거면 나 분가할게요”라고 선언한다.
갈등이 고조되자 미순은 마침내 자신의 불임 사실을 털어놓으며 옥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넨다. 눈물의 포옹으로 화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독고탁 감형 위한 움직임 본격화
시간이 흐른 뒤, 천수는 범수(윤박), 강수(이석기), 세리(신슬기)와 함께 독고탁(최병모)을 위한 탄원서 제출을 제안한다.
이들의 진심 어린 노력은 독고탁의 감형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며, 범수는 “독고탁 회장님을 구치소에서 꼭 빼낼 겁니다”라고 결의를 다진다.
대단원의 막을 향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결혼과 가족, 용서와 화해를 담아내며 따뜻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물들인 이 드라마는 오는 8월 2일과 3일 오후 8시, 53회와 5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