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는 여성 주인공이 남장을 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서사가 꾸준히 제작되며 안정적인 시청층을 형성해 왔다. 예를 들어
장상사에서 주연을 맡은 양쯔의 남장 연기는 작품 화제성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남성 주인공이 이야기의 핵심 설정으로 여장을 선택하는 구조는 상대적으로 드물며, 장르적 차별화 장치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만 출신 배우 관홍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그녀는 Pretty Boy」가 일본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홍은 이전 작품에서도 여장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어, 이번 캐스팅은 배우의 기존 이미지와 대중 인식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해당 작품은 한국에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로맨틱 코미디 사극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다. 원작에서는 배우 장동윤과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서사는 주인공이 자신을 노린 세력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성만 거주하는 마을에 잠입하기 위해 여장을 선택하면서 시작된다. 이야기 초반에는 로맨틱 코미디 요소가 강조되지만, 이후 왕실 권력 갈등과 정치적 음모가 전개되며 서사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러한 장르 혼합 구조는 다양한 연령층 시청자 확보에 기여한 요소로 분석된다.

업계 관점에서 볼 때, 인기 드라마 IP의 리메이크는 이미 검증된 스토리 자산을 활용해 시장 리스크를 낮추고 새로운 지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드라마 포맷을 중화권 및 해외 시장에 맞게 재제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본 작품 역시 이러한 콘텐츠 순환 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